기고문 > 기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고문
기고문
<기고문> 세계를 주름잡은 대한민국의 반도체, 한국을 주름잡게 될 포천의 K-산업들
기사입력: 2024/02/01 [17:39] 최종편집: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서동량 공학박사 / K-포천위원회 위원장 

대한민국이 성장할 수 있게 해 준 큰 힘은 반도체에 있다. 그런 반도체 사업의 첫 발걸음의 중심에 내가 있었다. 그 사실이 나에게는 항상 큰 자부심이 되어주고 있다. 

 

첫 출발은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에서 했다. 열과 성을 다하여 국내최초로 1M 반도체를 개발하였고, 그때부터 삼성을 중심으로 많은 한국의 기업들이 반도체 사업으로 발 뻗어 나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반도체는 대한민국의 중심부에 우뚝 서게 되었다.

 

그때 당시의 순간순간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그중에서 떠올리기만 해도 울컥하는 때가 있다면, 당시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많은 격려를 받게 된 것이었다. 제1회 삼성그룹기술대상의 주인공이 된 때, 이상하게도 욕심이 생기더라. 한국이라는 나라를 더 대단하게 만들고 싶다고. 다른 누구도 아니고 내가 직접 말이다.

 

그 후로도 반도체는 내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함께 했다. LG반도체와 하이닉스를 거치고 나서야 반도체 인생이 마무리되었다.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운 산업 한가운데에 있었다는 뿌듯함이 아직도 나를 살게 한다. 그러나 조금 더 고민해 보면 다른 생각이 든다. 기업들은 미래를 바라봤고 인재를 영입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될 것 같다고 생각되면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그렇게 변화에 적응했다. 이 모든 것들이 지금의 K-반도체 시대를 만들어주었다. 

 

모든 생물은 나이가 들면 제가 태어난 곳을 찾게 되는 것 같다. 내가 나고 자란 둥지만큼 편안한 것이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나에게는 포천으로 향하며 조금 다른 소망과 목적을 품었다. 고향인 포천에 힘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내가 K-반도체에 열과 성을 다했던 것처럼 K-포천위원회를 결성하게 되었다.

 

수도권에서는 조금 떨어졌을 수는 있지만 내 고향 포천은 어디에 내놓아도 부족한 점이 없다. 대표할 만한 것도 참으로 많다. 그중에서도 군부대와 관광산업을 마음껏 뽐내고 싶다. 

 

군부대가 많은 곳에는 당연히 방산 기업이 있어야 한다. 둘 사이는 호빵과 팥처럼 떼 낼 래야 떼 낼 수가 없다. 방산은 탱크나 자주포뿐만 아니라 군부대에 들어가는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 의류, 식품, 무기. 이 모든 것들이 방산이다. 포천은 이미 섬유사업은 물론 기초산업과 농산물 그리고 축산업이 발전한 도시다. 그러니 충분히 큰 기업을 유치하면서 동시에 지역 내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다. 좋은 일자리가 있다면 자연스레 인구가 유입된다. 

 

포천은 관광의 도시이다. 물 맑고 산 좋으니 그 어디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그러나 국내 100대 관광지에는 포천의 이름이 없다. 옆 도시 강원도 화천군은 산천어 낚시로 100만 명이 다녀간다고 한다. 관광산업은 소위 굴뚝 없는 산업이라고 이야기들 한다. 지역 이미지에 가장 좋은 산업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포천은 이 멋진 자연경관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 제대로 된 관광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똑같은 풍경이라도 어떻게 기획하느냐에 따라서 인기 있는 관광지가 될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조그만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하기 시작한다면 포천은 관광산업 분야에서 단연 1위가 될 수 있을 거다. 대한민국의 K를 빛낼 또 하나의 종목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새로운 길을 걷는다는 것은 위험하다. 하지만 그만큼 재미있다. 그러니 앞서갈 생각이다. 내가 먼저 걸어간다면 발자국들이 남아 길이 될 테니 뒤따라 오는 사람은 조금 더 편할 것이다. 반도체에서의 길도 닦아봤는데 이제 무엇이 두려울까! 이제 우리가 가져야 할 것은 조금 더 열린 마음이다. 전 세계에 포천 이름 두 글자 알리기 위해 한번 시작해 보자. 나에게는 희망찬 2024년을 포천의 해로 만들 자신이 있다.

포천뉴스 포천뉴스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 pcnt.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1/10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