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고문> 포천이 사는길 '교육발전특구지정’과 ‘교육혁신’에 길이 있다
기사입력: 2023/11/09 [09:34] 최종편집: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안재웅 포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교육혁신특별위원회 상임위원장>

산업은 상품을 만들고, 교육은 사람을 만든다.

 

한국에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것은 교육이 정반대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학생들은 하루 15시간 이상을 학교와 학원에서 자신들이 살아갈 미래에 필요하지 않을 지식을 배우기 위해 그리고 존재하지도 않는 직업을 위해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아침 일찍 시작해 밤늦게 끝나는 지금의 한국 교육제도는 산업화 시대의 인력을 만들어 내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 세계적 미래학자였던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 1928~2016)가 한 말이다.

 

반교육의 나라에서 벗어나야한다고 주장하는 중앙대 김누리교수한 번의 입시 시험으로 한 개인의 인생을 재단해버리는 잔혹한 사회기성 교육계의 철저한 반성과 교육혁명 없이는 미래도 없다는 얘기다.

 

김교수는 이탈리아 철학자인 프랑코 베라르디의 한국에 대한 평가를 인용했다.

지금의 한국은 끝없는 경쟁사회, 극단적 개인주의, 일상의 사막화, 생활리듬의 초 가속화로 규정할 수있고, 그 결과중 하나가 청소년 자살률이 세계에서 제일 높다는 것이다.

 

도대체 이 나라의 교육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지금처럼 무자비한 경쟁을 유도하고, 아이들을 입시도구로 전락시키는 반교육이 정말 교육이라고 믿는 것인가. 기성 제도권 교육자들은 뭐가 잘 못됐는지 모르는 것일까. 알면서도 외면하고 마는 것일까.

 

교육이 입시인가.

한국의 학부모와 학생들은 교육이라고 하면, 바로 대학입시를 떠올릴 것이다.

안그럴 수도 없다. 학교교육은 뒷전에 둔채, 사교육에 의지한채 입시기계로 돌아다니는 아이들. 비판적, 창의적 사고는 멀리한채, 그저 입학시험을 위한, 주입식 교육에 올인한다. 흔히 아는 일류대학에 들어가면 인생 성공이라 믿는다.

 

이같은 일그러진 교육현실은 아이들의 잘못이 아니다. 아이들은 오히려 왜곡된 사회구조와 그 속에서 허덕이는 부모들의 과욕에 따른 희생양들이다.

 

잠재력과 천재성이 고사하는 사회. 한 번의 시험으로 인생을 재단하는 사회그리고 최소한 교육의 기회는 평등해야한다.

 

불행을 내면화한 아이가 성인이 되면 행복할까자신이 행복해보지못한 아이가 타인의 행복을 위한 일을 할 수있을까.

 

교육이 아닌 지난 교육을 교육으로 만들기위해선 교육혁명 수준의 혁신이 필요하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1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 지방정책의 마스터플랜인 '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 추진을 강조하며 "교육 혁신은 지역이 주도하는 것으로 중앙정부는 쥐고 있는 권한을 지역으로 이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방정책과 연계한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 교육개혁 방안을 담은 '교육발전특구 추진계획'이 발표됐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 지역 공공기관 등이 협력하여 지역 발전의 큰 틀에서 지방 공교육 혁신과 지역 인재의 양성, 그리고 우수 인재의 지역 정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지역 주도의 교육 혁신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정책이다.

 

올해 12월부터 시범운영 지역 지정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가, 시범 지역으로 지정되면 3년간 시범운영 한 후 교육발전특구위원회 평가 등을 거쳐 정식 지정으로 전환된다. 3년간의 시범운영 기간에는 지방 교육재정 특별교부금 등의 재원을 우선 활용하여 특구당 30~100억 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구지정을 교육혁신의 시작으로 삼아야한다. 일그러진 기존 교육을 완전히 바꿀수는 없다해도, 우선 교육발전특구 지정은 포천시 발전의 기회다. 중앙정부로부터 이양받은 권한으로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여, 기존 대입을 위한 입시위주의 가짜교육에서 벗어나, 학생과 부모들이 행복을 느끼는 교육, 사람을 만드는 교육, 미래를 만드는 진짜 교육의 현장이 돼야한다.

 

포천이 그런 교육도시가되면 행복한 교육현장을 찾아 많은 인구가 유입될 것이다. 지역경제는 자연히 살아난다.

 

교육혁명, 우리가 지속가능한 세상의 다음세대를 위해, 포천시민을 위해 더늦지않게 서둘러야할 일이다.

 

 

포천뉴스 포천뉴스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 pcnt.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맞습니다 바꾸세요 포천맘 23/11/10 [10:26]
지역주도의 교육혁신. 당장 포천의 자녀들이 행복한 도시로만들어주세요. 교육이 바뀌면 많은 학생들이 찾아오지않을까요 자율교육 도시로 만드는게 급선무입니다.관광객유치한다고 구름다리 놓는 것보다 훨씬더 효과적이고 필요한 방법입니다 강추!! 수정 삭제
교육특구에 한표~ 한표 23/11/10 [10:32]
완존 동감 교육은 진작 죽었지. 이분은 정직한 분이군요. 거짓말많은시대에. 교육자들 반성해야한다. 인구가 왜 줄어드냐. 애들이 불행하니가 그렇지 수정 삭제
좋은 마을에는 좋은 교육이 있습니다 대디맘 23/11/10 [10:58]
내 아이가 행복한 마을에서 살고싶은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학교가 입시준비 기관이 되어버렸다면 지자체가 학교밖에서 우리아이들의 꿈과 끼를 펼쳐나갈 장을 마련해 줄수있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대학이 전부가 아니다. 공부가 다가 아니라고 어른들은 말하지만 학교가 입시를 위해 돌아가는데 대학에 가고싶지 않은 우리 아이들은 무엇을 하고 살아야하나요 수정 삭제
교육발전특구는 지역인재의 유출을 막기위한 목적 포천 23/11/11 [17:57]
유아기때부터 교육을 위해 서울로, 강남으로, 탈지방화에서 출산 기피까지.. 이런 문제가 지방도시의 소멸이라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교육발전특구는 이런 유년, 청소년기 교육의 문제로 탈지방하는 현상을 막는것이 취지인 시범사업이기 때문에 미안하게도 사실상 20대까지의 학업을 범주로 하는 셈입니다.
포천시는 경복대라는 막대한 젊은 교육자원을 이미 놓친바 있습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행정이 아닌,
지속적이고 치밀한 행정으로 교육특구지정과 상관없이도, 교육도시로 거듭날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수정 삭제
포천고등학교부터 살려내라! 포천인 23/11/17 [15:17]
지역주도의 교육혁신이라면 지역사회의 명문고등학교로 명성을 떨쳐오던 포천고등학교의 추락한 위상을 본궤도에 올려놓는 일부터 하는 것이 시작이 아닐까한다.언제부터인가 포천고등학교가 소흘읍에 소재하고있는 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진학하는 학교가 되어버렸단 말인가! 이 추락의 원인은 무엇이란 말인가! 시작은 2003년 포천군에서 포천시로 행정개편이 될때 동단위가 2개지역 이상이어야한다는 이유로 포천동,어룡동,선단동,동교동 등을 만들어 포천시로 화려하게 승격을 하면서 좋아라했던 것부터가 아닌가한다.포천고등학교와 우리아이들의 미래에 대해선 손톱만큼의 고려도 없이 말이다.요즘 세간의 화두인 김포시의 서울편입과 관련되어 서울로 편입되더라도 김포시에 있는 고등학교에 대한 농어촌특별전형 혜택은 유지되도록 한다고 하지않던가.왜 우리는 이런 노력을 하지 않았을까. 왜 생각조차 못하고 있다가 명문 포천고등학교의 추락을 목도하게 만들어버렸단 말인가.이제라도 포천시의 심장부에 자리한 포천고등학교의 위상정립에 모든 시민이 동참할 때라고 본다. 포천시에 있는 고등학교 중에서 농어촌특별전형의 혜택을 유일하게 받지못하는 포천고등학교에 대한 역차별을 개선하고,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할때다.물리적인 방법으로 안된다면 지원책이라도 만들어야한다.그래야만 어른들의 안이함 때문에 차별 받아 온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본다. 수정 삭제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1/11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