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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후보자의 평판
기사입력: 2021/04/07 [09:0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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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정숙 기자

'선거에 한 번 발을 디디면 죽어야 나올 수 있다는 말처럼 선출직에 대한 경험은 마약과 같이 중독성이 강하다. 매번 선거철이면 같은 출마자의 이름이 등장하고 그 주변을 맴도는 일명 선거꾼도 동일 인물들이 많다.

 

선거에 한 번 만 출마 한 사람들은 거의 없다. 떨어지면 아깝게 떨어졌다고 나오고 당선 되어 4년을 선출직으로 활동 한 사람은 4년간 거닐던 구름을 못 잊어 또 나온다.

 

특히 선거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은 2등을 한 후보자들이다. 자신들이 받은 득표율. 절대 낮지 않은 득표율이지만 당선에는 모자란 득표율이 그들의 발목을 잡는다. 내가 받은 득표율이 아니라 상대가 싫어서 혹은 정당지지도로 받은 득표율을 자신의 인물로 받은 득표율로 착각하고 싶어 한다.

 

인물. 여기서 등장하는 것이 인물이다. 정당 혹은 또 다른 외부환경을 떠나 인물은 무조건 지지한다는 지지자들을 몰고 다니는 인물론이 나온다. 항상 출마해서 떨어져도 인물로 가져가는 득표율. 이런 후보자는 정당의 옷을 입으면 당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요즘 이런 인물들이 자주 등장하는 시기가 되었다. 의정 활동을 개떡같이 했어도 불러주지 않아도 사진 찍히는 곳을 종횡무진 하며 홍길동이 혀를 내 두를 정도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 시민들이 저 사람 참 변죽도 좋다는 평판이 이제는 무소속으로 나와도 당선 되겠어 라는 평을 듣는다. 정말 이런 사람들은 무소속으로 나와 그 진가를 보여줘야 한다.

 

선출직들은 자신들이 행보하는 곳에 이런 사람들이 많은 것이 좋다. 자신을 따르는 예비 후보자들이 먼저 행사장에 와 길을 닦아 놓고 누구 납시요를 외쳐줘야 확장된 세도 보여주고 생사여탈권을 쥔 사람이라는 인식도 팍 심어줄 수 있다.

 

평판은 그 사람의 이미지와는 판이한 경우가 많다. 이미지는 순간에 형성 될 수 있으며 외부의 여건으로 미화 혹은 흑화 되는 경우도 있어 이미지 평가에 여러 사람의 상반된 의견이 충돌하기도 하지만 평판은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지속적이고 보편적인 평가로 한 번 평판이 형성 되고 나면 쉽게 변하지 않는다.

 

평판은 어느 누구의 한 가지 목소리가 아니라 관계 내에서 여러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는 의견이다. 이미 선출직 또는 향후 선출직은 내가 어떤 평판을 받고 있는지 냉철한 판단을 해야 한다.

 

허황된 청사진만 뿌린다는 평판인지, 사람을 이용한다는 평판인지, 사람을 진실하게 대한다는 평판인지, 정치적 철학이 있다는 평판인지, 속을 알 수 없다는 평판인지, 돈은 있는데 쓸 줄 모른다는 평판인지, 능력이 없는데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산다는 평판인지. 물론 한 가지 평판으로 사람을 판단 할 수 없겠지만 대부분 같은 목소리를 듣게 되는 게 평판이다.

 

중앙언론에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이 정치에 발 디디기 전 첫 행보로 101세 김형석 철학교수를 찾아갔다. 평소 김형석 교수의 책을 즐겨 읽던 독자들에게는 윤 전 총장의 행보에 가슴이 벅차오를 수밖에 없다. 이름난 정치가를 찾는 게 아니라 정치의 의미를 듣기 위해 철학과 교수를 찾아 고뇌를 비친 모습에 인간다운 고독이 느껴진다.

 

윤 전 총장의 정치를 해도 되겠느냐의 질문에 김형석 교수는 애국심이 있는 사람이고 그릇이 큰 사람, 국민만을 위해 뭔가를 남기겠다는 사람은 누구나 정치를 해도 괜찮다. 윤 전 총장은 애국심이 투철하고 헌법에 충실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열정이 있다. 너무 걱정하지 말라.” 고 했다.

 

항상 그러하듯이 김형석 교수님의 단순하고 명쾌하고 따뜻한 말이다. 김형석 교수의 답은 따뜻함에 있다.

 

필자는 포천의 현, 전 선출직들이 모사에 능한 사람을 찾아다니고 가까이 하지 않기를 바란다. 당선에 마음이 조급해지면 그들의 모사에 귀가 솔깃해지고 정치적 철학이 사라진다.

 

포천을 사랑하고 포천을 위해 뭔가를 남기고 싶고 그릇이 큰 사람이라는 평판을 듣는 사람 어디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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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사람이란 평가가 간절한.. 고정숙 21/04/07 [14:45] 수정 삭제
  이번엔 붉으레죽죽에.....?
비례받기나했나? 시민 21/04/07 [15:54] 수정 삭제
  비례를 하지도 않았는데? 이번에 하면 또 누가 채 가시게?
못 받은거죠! 고정~욱 21/04/07 [17:06] 수정 삭제
  오 누가 '채'간거였나봐요? '스틸'당하셨던? 그런데도 암말 못?안?하셨던?
윤전총장을 너무 사랑하는듯 기레기애 21/04/07 [18:22] 수정 삭제
  윤전총장은 가망성이 없는데...정치를 할려면...빨간맛을 알아야한다.
머래 잉? 21/04/07 [22:15] 수정 삭제
  나올생각마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간펜
또다른나 민주당원 21/04/08 [01:53] 수정 삭제
  나는 정치적 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선거꾼 ?아다니지 않겠다 그러니 나같은 인물한테 비례재표 줘야 하는것 아니냐.. 지난선거에 공천 안줬다고 흥분하고 당을 욕하고 공천받은 후보를 폄하하던 그분은 지금 뭐하면서 살고 있을까요? 지난3년간 나대신 비례대표 받은 의원을 꼬투리만 보이면 정치생명 끊어질때까지 몰아부치던 그분은 지금 뭐하면서 지내고있을까요? 기사 내용처럼 정치적 철학을 지키면서. 나만이 의원 감이라는 착각을 버리고 사는것이 진정 포천시민을 위한 자세일듯 합니다. 좋은기사 내용 잘봤습니다. 모든 정치인이 반성좀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약 한내천 21/04/11 [15:24] 수정 삭제
  나 아니면 안되는데라고 하는사람들 정말로 많다 어느단체든 개인이든 본인이 최고인줄알고 까부는사람들 언제나 사라질까 정치는 더욱그렇다 정당보고 투표했는데 본인이 잘나서 표받을줄알고 기고만장해서 자랑질 ㅠ 감도안되는는 인간들 사라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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