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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포천시 공무원과 좀비
기사입력: 2021/01/17 [14:3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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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뉴스

좀비 살아있는 시체라는 뜻으로 몇 년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영화의 소재가 되어 우리나라도 영화 부산행을 비롯해 살아있다’ ‘반도등이 크게 흥행을 하고 있다.

 

좀비는 움직임이 있으나 살아있지 않은 시체로 썩어가는 외모로 빛 또는 소리 등에 집단적인 반응으로 자신의 혈육조차 무시하며 좀비 집단이 정한 대상에게 달려들어 목을 물어뜯거나 어딘가에 상처를 내어 자신들과 같은 좀비로 만든다.

 

좀비영화의 특성은 조금 전 까지 나의 혈육이었어도 좀비로 감염이 되면 지체 없이 칼로 목을 치든 총으로 머리를 날리든 자동차로 모두 갈아엎어야 내가 살아남는 것이다.

 

어제의 정과 의리와 도덕과 세상을 사는 모든 상식들이 사라진다. 좀비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과거의 모든 걸 버려야만 살 수 있으며 살아있는 사람들도 좀비를 통해 옛 사람들을 떠올리지 않는다.

 

필자는 좀비 소재 영화는 선호하지 않지만 간혹 영화를 통해 좀비의 생성과정과 이 시점 보이지 않는 좀비와 앞으로 탄생 될 좀비를 생각해 본다.얼마 전 포천시 공무원 여자팀장이 로컬푸드 보조금 사업 관련 횡령으로 징역5년 추징금 1억원 구형을 선고 받았다.

 

로컬푸드 보조금 사업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좀비영화를 오버랩 해 본다. 재판과정에서 포천시 전 시장과 전 시장의 아들, 현 포천시의장, 전 포천시 국장 등이 등장한다.

 

로컬푸드 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예산삭감이 되자 사업추진 하려는 사람들이 역할을 분담하여 시의원들 설득에 나섰고 로컬푸드 대표는 호남향우회에서 손세화 의원을 소개 받아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전개 당시 공무원, 사업추진 대표와 이사, 시의원 이들은 모두 각자의 역할에서 공무원은 시 발전을 위해 사업추진자는 이익을 위해 시의원은 민원을 위해 뛰었다.

 

그러나 좀비영화에 해피엔딩은 없다. 누군가는 희생을 해야 좀비들의 악몽이 사라지고 밝은 태양이 떠오른다.

 

공무원이 사업자로부터 금전을 받았으면 뇌물이다. 차용하여 변제를 했다 해도 뇌물죄 성립 될 가능성이 크다. 사업부서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은 교도소 담장 사이를 걷는다고 한다.

 

돈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은 게 아니고 아예 없다. 돈이 많은 사람이든 돈이 없는 사람이든 뿌리칠 수 없어서 돈 인 것이다.

 

공무원에게 돈을 준 사람이 고변한 사건이 로컬푸드 뇌물사건이다. 받은 사람도 억울하고 준 사람도 억울하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뇌물공여죄로 유죄를 각오하고 고변 한 사건이다.

 

영화의 흥행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주연과 조연 캐스팅이다. 로컬푸드 촬영현장에서 좀비로 분장할 사람이 누구인지 누가 히어로가 될 것인지 이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캐스팅 담당자다.

 

포천시청에서 수없이 펼쳐지는 사업들에서 더 이상 공무원을 좀비가 되게 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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