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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교통안전, 박재연 대표
교통안전차선 도색의 달인, 그 평범한 이웃사랑
기사입력: 2020/11/17 [10:4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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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룡동에 위치한 차선도색전문회사 하윤교통안전

회사 이름엔 4살 된 예쁜 딸의 이름을 넣었다. 내년 3월엔 하성북리에 둘째 아들 이름을 넣은 진영교통안전 주식회사를 열어 교통안전 재료와 장비들을 직접 제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박재연 대표는 올해 39세다. 일하는 곳은 차들이 다니는 아스팔트, 도로 위다. 회사에는 정규직원 4명과 현장 근로자 등과 함께 하윤교통안전을 운영해 온지 1년이 지났다. 성실하게 빨리 잘 자라는 나무같다.

 

9일 오후 2, 성동삼거리를 지나 성동1교 앞 횡단보도를 도색하는 작업 현장에서 박재연 대표를 만났다.

직원들이 용해차 뒤쪽에서 융착 된 300도의 안료를 융착기계에 담아 차선을 그리고, 그 위로 유리가루를 떨어뜨리며 횡단보도 선을 선명하게 도색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직원들은 한창 작업에 열중인데 정작 이 회사 사장인 박재연 대표는 폰 카메라를 키 높이로 세워 두고 그 앞에서 화면을 보며 격앙된 목소리로 뭔가를 설명하고 있다. 안전조끼를 입고 있지 않았더라면 놀고 있는 걸로 착각할 지경이다. 카메라를 끌고 와서 도색작업 중인 융착기계가 지나가는 도색된 자리를 찍기도 한다.

박재연 대표는 마치 카메라 앞에 선 연기자처럼 손짓, 몸짓에, 경쾌한 목소리로 구독자 이름을 불러주며 유튜브 개인 방송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진빠tv 유튜브를 시작한지는 2개월 정도 된 거 같은데 구독자는 358명쯤 됩니다. 구독자 15만 명쯤 되는 파워 유튜버가 같이 하자는 제안이 있었지만 혼자 시작했습니다. 도색작업 현장을 찍어 올리기도 하지만, 좋아하는 낚시, 여행, 먹방 등 자유롭게 업로드 합니다. 재밌습니다.”

 

작년 11월 고압의 용해차가 고온으로 폭발하는 바람에 순식간에 300도 가까이 되는 용해된 안료가 얼굴에 붙어서 흘러내리는 큰 화상사고가 있었다.

 

일반 화상과 다르게 안료가 얼굴 피부 속으로 침투하더라고요. 무척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나마 눈을 안 다쳐서 천만다행입니다. 그 화상의 고통을 1년 가까이 잘 치료해 오고 있고, 조만간 재수술을 해야 다.”고 남의 말 하듯이 사고 소식을 전했다.

 

그는 차량도색 전문가다. 지난 1012'sbs 생방송 생활의 달인에 차선도색 달인으로 출연하여 250kg 되는 융착 기계를 자유자재로 부리며 자를 대고 맞춘 듯 횡단포도 끝선을 맞추는 묘기를 보여줬다. 마치 붓으로 글씨를 쓰듯 미리 그어놓은 선도 없이 천천히글자도 쓰고, 감각적으로 선을 맞추는 작업 광경은 탄성을 자아낸다.

 

박 대표는 출연료는 받지 않았습니다. ‘달인명패만 받았습니다. 남보다 10배 더 연습했던 고생을 달인이라 불리는 영광을 얻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하진빠tv에 업로드 되어 전국적으로 포천시 어룡동에 위치한 차선도색전문가 박재연과 하윤교통안전 회사를 알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그는 포천시 5일장 포장마차, 포천시 맛집 등 지역 알리기에도 여념이 없다. 그의 유튜브 영상들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포천에 놀러가고 싶어진다. 그가 맛있게 먹었던 밥집에, 안주 푸짐한 포장마차에 들르고 싶어진다.

 

남들보다 10배 더 연습한 결과 차선도색작업 실력으로 달인이라는 호칭을 갖게 된 박재연 대표는 누구보다 성실하고 깔끔하게 작업합니다. 포천시 도로의 차선을 선명하게 만드는 작업을 해서 보람도 있습니다. 포천의 볼거리, 먹거리를 소개하는 유튜버로 영상을 올리면 좋아해주고 응원해주는 구독자와 함께여서 또 행복합니다.”라고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는 4살 딸 하윤과 1살 아들 진영의 아빠로, 10살 어린 신부의 남편으로 여기 포천시에서 열심히 땀 흘리며 살아가는 평범한 젊은이였다.

 

다만,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독거노인들에게는 지난 2일 직원들과 함께 고무장갑 끼고 손수 김장을 담가 크기를 맞춰 산 김치통 40통에 꾹꾹 눌러 담아 갖다 드렸다. 16일 오후엔 도로차선작업 하던 투바위고개 길 옆 오래된 천보마을 주택에 사는 홀로계신 어르신들에게 집집마다 나눠드릴 10kg 60포를 손수 실어다 갖다 드렸다.

 

포천시에서 만나는 지극히 평범한 이웃 사랑 실천가일 뿐이다.

 

최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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