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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상청소차량’구입 주장하고 심사숙고하는 시의회
비싼 가격에 작업 위험성은 크고 효율성도 낮아
기사입력: 2020/09/15 [10:52]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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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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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 포천시의회 친환경정책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의원은 포천시 집행부를 향해 환경미화원의 안전을 지켜줄 저상 청소 차량을 당장 도입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 한 바 있다.

 

이에 포천뉴스는 2018년 환경부가 용역 발주한 환경미화원이 청소차에 매달리지 않고 안전하게 이동하고 작업할 수 있는 한국형 청소 저상 차량을 운용하고 있는 동두천 업체에 가서 직접 승차해 본 결과 실용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설명을 들었다.

 

해당 업체 대표에게 저상 차량 도입에 대한 질문에 수거 차량 내구연한 도래로 동두천시 안내에 따라 지난 1월 도입 후 9개월째 운용하고 있는데, 이 차량을 재구매할 지 더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국형 청소차로 생활 폐기물을 수거했던 업체 근로자들은 차량 중간에 있는 탑승공간에서 타고 내리기가 번거로울 뿐 아니라, 접이식 문은 폭이 좁아 열고, 닫는 것도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운전석 뒤쪽 탑승 좌석은 도로변으로 문이 있어 뒤쪽에 매달리리는 것보다 사고 위험성이 높아 거의 안 쓴다 며 탑승공간에 설치된 책 2권 크기의 보조 의자에 앉으면 통에 담긴 듯 전방주시를 할 수가 없다 며 밀폐된 공간에 머무르니 차량 운행 중 멀미도 나고 피곤해서 여전히 뒤쪽 발판에 올라타 작업한다.”라고 불편을 호소했다.

 

이 차량은 기존 청소 차량보다 2500만 원에서 3천만 원 정도 비쌀 뿐 아니라 적재량은 800kg이 감소되어 근로자들의 작업량은 더 늘어나게 된 셈이다.

 

포천시 청소 차량도 '안전'을 위해 당연히 한국형 청소차로 즉시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포천시 시의회다.

지난 910일 일정이 허락하는 손세화 시의회 의장, 임종훈 운영위원장, 조용춘 의원은 집행부 관계자들과 사전에 예정하지 않았던 갑작스런 동두천 업체 현장 답사로 한국형 청소차 도입에 나타난 현실적 문제점들을 직접 점검해 보는 계기가 만들어졌다. 

 

현장 답사 후, 임종훈 운영위원장은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하여, "환경미화원들의 안전과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환경미화원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도입여부를 결정하고, 청소차 개선을 위해서도 많은 의견을 들어보아야 하겠습니다."라며 "이렇게 단점이 많은 한국형 청소차 개발은 탁상행정의 전형"이라고 일갈했다.  

 

시민 L모씨는 “143백만 원을 들인 2018년 환경부의 용역 결과물 한국형 청소 차량은 환경미화원이 발판을 사용하지 않도록 안전을 도모한다고 차량 중간에 승차공간을 설계했지만 실제로는 사용 안 하는 쓸데없는 공간이 되고 말았다 며 위험요소를 잘 모르는 이의 위험 방지 설계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포천시, 동두천시 등 지방 도시, 시골 마을의 쓰레기 수거 현황을 사진으로만 본 환경부 사무직 공무원들이 미화원 안전을 빌미 삼은 작위에 의해 한국형 쓰레기 차량을 만든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다.”고 말했다.

 

더욱 가중되는 문제점은 차량 가격은 비싼데 실제 적재량은 줄어서 현행 쓰레기 수거 물량을 정상적으로 처리하려면 새 차량 도입에 이어 추가 인원 보충이나, 별도 차량 증차를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 할 수 있다.

 

포천시 환경미화원 K씨는, “새 차량 중간에 승차공간이 있어도 뒤쪽 발판을 여전히 사용하면 지금 쓰는 차량과 같다. 쓰레기 적재량이 800kg이나 줄어들면 수거하는데 3바퀴 돌면 될 걸 4바퀴를 돌아야 하니 이 걸 도입해 쓸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거차량은 속도를 내지 않는 차량으로 뒤쪽 발판을 이용해 이동해도 사고위험이 많지 않고 업무상 수시로 승하차를 해야 하는데 앞 자리에 않아 있다가 겨울철 차에서 오르내릴 때 낙상의 위험이 더 크다고 밝혔다.

 

13천만 원짜리 한국형 청소차를 사용하는 환경미화원 근로자들은 여전히 차량 뒤에 매달려서, 익숙하게 이동하고, 작업하고 있었다. 최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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