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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기자의여행기>
모나코에서
기사입력: 2020/06/19 [11:4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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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나코 왕궁
▲   모나코 전경

 

가로등이 하나둘 켜지는 저녁 무렵의 모나코 궁전은 생각보다 소박하다. 근위병 몇 사람만 한가로이 보초를 서고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도시국가로 얼마나 작은지 언덕위에 있는 모나코궁전에서 내려다보이는 전경이 국가의 전체이다. 4킬로 정도 되는 낭만적인 해안선을 따라 고급 건물과 요트가 꽉 차있는 것이 보인다.

 

항구 도시의 규모라기보다는 언덕에서 내려다보이는 어촌 마을 정도로 작은 모나코는 내가 살고 있는 포천시 소흘읍의 인구와 같은 4만 정도이다. 4킬로의 해안선이면 10리로 자동차로 10분정도 밖에 안 되는데 어떻게 이 작은 곳이 세계적으로 부유한 나라가 되었을까? 부유한 나라인 모나코는 국민들에게 세금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모나코는 무엇보다는 모나코 왕자인 레니에와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그레이스 켈리로 유명하다. 하늘이 내린 우아한 미모를 가진 미국 헐리우드 스타인 그레이스 켈리는 세기의 연인이었다.


1954년 잡지에 실릴 사진을 찍기 위해 모나코의 왕실을 방문한 그녀에게 한눈에 반한 레니에 왕자의 열렬한 구애는 유명하다. 결국 1956년 4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인공위성으로 중계되는 세기적인 결혼식을 그레이스 켈리는 올리게 된다. 모나코 왕자와 세기의 미녀와의 동화 같은 결혼이야기는 지중해의 작은 나라인 모나코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된다.


모나코 시가의 중심에는 화려한 카지노와 비싼 차들이 즐비한 유명한 몬테카를로 지역이 있다. 영화 007의 제임스 본드가 멋진 미녀들과 자주 등장하면서 유명해진 곳이다. 몬테카를로 앞의 해안선에는 여객선처럼 크고 멋진 하얀 요트들이 지중해의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그림 같은 모습으로 정박 해 있다.


4킬로의 해안선 밖에 없는 나라이지만 모나코는 쾌적한 지중해성 기후인 천혜의 휴양지를 기반으로 카지노, 관광 같은 무공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일으켜서 부를 얻었다. 작지만 큰 나라의 왕비가 된 그레이스 켈리의 세기적인 유명세도 부를 일으키는데 한몫 했으리라.


모나코의 화려한 야경 속에서 부가 삶의 가치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자본주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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