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舊황동묘원 불법묘지 2천기는 이장이 원칙
포천시 장묘문화팀, ‘자발적으로 이장하면 처벌 없다’ 밝혀
기사입력: 2019/10/31 [17:5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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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네이버 이미지

 

포천시에는 불법묘지가 곳곳에 산재돼 있다. 화현면 지현리에 위치한 구 황동묘원(현 화평동산) 역시 관할관청의 적법한 허가를 받지 않고 무려 2천여기의 불법묘지를 분양해 문제가 됐던 곳이다.

 

황동묘원 대표였던 임oo는 1998년경부터 ‘황동노회묘원’이라는 상호로 분묘를 분양했다. 통산 6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임대 조건이었다. 분양가는 단일묘와 합장묘가 차이가 있지만 보통 1인당 800만원에서 3000만원 정도를 받아 총 피해 금액이 200억원에 이르렀다.

 

임oo는 불법묘지를 분양한 책임으로 고소돼 1년 6개월의 징역형에 처해졌고, 피해를 입은 묘주들로부터 민사소송을 당해 황동노회묘원 부지는 결국 경매로 넘어갔다.

 

그 뒤로 이곳에 묘지를 쓴 연고자들끼리 모임을 만들고 여러 경로로 합법화를 시도했지만, 불법묘가 합법화 될 수 없다는 사실만 깨닫게 됐다. 게다가 황동묘원 피해자들은 두 세력으로 나뉘어 서로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하고 끊임없이 반목만 계속했다.

 

포천시청 장묘담당팀 관계자는 “조상을 모신 묘지라는 특수성으로 행정집행과 이장이 어려워 그동안 아무리 설득을 했어도 불법묘지 상태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황동묘원 묘지는 전체 2천여기가 모두 불법이므로 이장이 원칙이다. 언제 이장명령을 내릴지는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심사숙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 2020년은 윤년이며 양력 5월 23일부터 6월 20일까지 윤달이 끼어있는 달이다. 윤달은 흔히 덤으로 생긴 달이기에 모든 길흉화복을 점치는 점괘가 피해가는 달이고 수의 준비, 산소 이장 등을 하는 달로 알려졌다”며 내년 5, 6월경에 불법묘지 연고자들의 자발적인 이장을 당부했다.

 

이일선 노인장애인과 과장은 “이번에 자발적으로 이장을 하는 연고자들은 불법묘지를 해소한 만큼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고 최대한의 행정적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국의 화장률이 90%에 이르고 있는 만큼 개장 및 화장 후 포천시의 내촌 공설자연장지 이용을 적극 추천한다”고 전했다. 김승태 기자

 

내촌 공설자연장지는 포천시 시립 장사 시설로 수목장과 잔디장으로 구성돼 있고 포천시 관내의 모든 불법묘지 연고자가 이용할 수 있다. 비용은 30년간 40만원이며 별도의 관리비도 없다.

 

이일선 과장은 또 “불법인 묘에 모셔진 조상님들도 결코 마음이 편치 않으실 것”이라며 “조상님들이 편안하게 영면할 수 있도록 합법적인 묘로 전환하는 것이 후손들의 최소한의 도리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자발적 이장을 당부했다. 김승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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