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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포천은 잠룡(潛龍)이 승천 앞둔 모양새
기사입력: 2019/08/05 [09:5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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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태 편집국장

포천뉴스에 합류한지 벌써 한 달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그간 공직에 계신 분들을 비롯해 많은 시민들을 만났다. 그중에는 장사하시는 분도 있었고 농민들도 있었고 또 기업인도 있었다. 그들과 대화하면서 놀랐던 것은 포천사람들이 유독 정치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이다. 

 

삼삼오오 모이기만 하면자연스럽게 내년 총선 이야기가 나오고 어느 당의 공천은 누가 유력하며 후보군에 오른 사람들의 지지율은 몇 퍼센트인 것까지 환하게 꿰뚫고 있는 것이 필자로서는 신기하기까지 했다. 한사람 한 사람이 모두 정치평론가들이었다.

 

포천에서는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모여도 금방 서열이 정리된다. 포천초 58회라면 58년생들이고 59회는 59년생, 60회면 60년생들이다. 우연히도 졸업회수와 출생년도 수자가 같아 기억하기가 쉽다. 다른 학교 출신들도 이 기준으로 서열이 정해진다. 포천은 학교 동기모임이나 동문 모임이 많은 편인데 여기에서 빠지지 않는 게 또 정치 이야기다. 이번에 후배 아무개가 출마한다, 동기생 누가 나온다더라, 모 선배가 출마하기 위해 돌아왔다 등 모든 소식이 부처님 손바닥 안에 있다.

 

일찍이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라고 간파한 아리스토텔레스 선생의 말이 아니더라도 필자는 정치에 관심이 많은 포천시민들을 탓할 생각은 없다. 오히려 그 반대다. 자신의 지역구 국회의원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관심조차 갖지 않는 타지 사람들에 비해, 지역사회의 일에 깊은 관심을 가진 시민들이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포천은 엄청나게 값진 자산을가진 것과 진배없다.

 

올해 포천시 예산이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넘겼다. 단순히 산술적인 금액으로만 보면 포천인구 15만이 1인당 6백7십만원씩 돌아갈 수 있는 액수다. 살림살이 규모가 커진 만큼 공무원들의 일도 그만큼 많아졌다. 박윤국 시장은 7월24일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취임 이후 1년 동안 하루에 세 시간 이상을 자본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

 

전철 7호선 연장 예타면제, 국도43호선도로 확·포장,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한탄강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증 추진, 1조원 규모의 양수발전소유치, 포천도시공사 설립, 포천비지니스센터 건립,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추진, 신도시건설, 철도와 항공 인프라구축 등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힘들 정도의 많은 사업을 한꺼번에 진행하고있는 포천.

 

오랜 세월 동안 웅크리고 있었던 포천은 과거 어느 때와는 비교할수 없게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중이다. 주위의 어느 지방자치단체가 포천만큼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도시가 있는가. 거기에다 포천에는 정치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깊은 관심을 가진 보물 같은 시민들이 있다. 지난 번 포천 역사 이래 처음으로 포천인의 뜻을 청와대에 알리기 위해서 1만여 포천시민들이 광화문에 모였다.

 

그 결과 전철사업이 유치된 것을 여기에서 굳이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포천은 이제 靜中動이 아니다. 포천은 動中飛다.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비상을 꿈꾸는 도시, 잠룡(潛龍)이 승천을 눈앞에 둔 모양새다. 이제 또 한 달이 더지나면 필자에게 포천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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