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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새로운 시작 비상하는 포천
기사입력: 2018/10/01 [09:5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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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연 기자  © 포천뉴스

고도로 발달된 현대 하이테크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육체적으로 쾌적하고 안락한 삶을 영위해 나가게 되었지만, 반대로 우리사회를 굳건히 지켜왔던 공동체문화가 급격히 와해되어 각종 심각한 사회문제 속에서 살아야 되는 수난을 겪게 되었다.

    

이러한 공동체 문화의 와해는 국가 나 가정 등 모든 사회 분야에 걸쳐 나타나고 있으며, 

우리 포천시와 같이 비교적 덜 도시화되고 공동체적 삶이 많이 보전된 지역조차도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실정임은 부인할 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공동체의식의 부활은 그 구성원들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여 나가는 작업임은 물론이고, 어쩌면 모든 현생인류의 공존 번영을 위한 가장 의미 있는 것이 될 수 있겠다.

    

이에 포천시에서도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다양한 형태로 마을사업을 시도하고 있으며, 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현재 교동장독대마을, 지동산천마을, 산내지마을 등 다양한 마을 사업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얼마 전 대구 광역시 마을기업 경진대회에 나가 교동장독대마을이 최우수 마을기업으로 상을 받았다.

    

교동장독대 마을에서는 살아져가는 우리민족의 유구한 잔치문화를 고려해 교동마을 이받이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을 비롯해 부부상, 돌상잔치, 마을주민 각자의 재능을 엮어내고 이를 토대로 소득 창출을 통해 주민들 간의 화합을 다지고 있다.

    

또한, 지동산천마을은 푸른 아름드리 잣나무 숲이 마을을 감싸 안고 천년수 은행나무들이 마을을 지키고 있는 아름다운 산촌마을로 오래전, 1927년 20여명이 공동수매하여 현재까지 마을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자연생태 우수마을로 지정되어 2015년에 ‘생태마을’로 표장을 받았다.

    

지동산천마을의 유구한 역사가 전해지는 지동 이라는 마을 이름으로 이조 후기 이 마을에는 닥나무를 심어 종이와 창호지를 만들었고, 아름다운 잣나무 숲, 전형적인 산촌마을, 야생화, 왜가리, 청둥오리, 반딧불, 등 다양한 동·식물 서식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포천시에서는 우리나라의 잣 생산량의 70%를 생산하고 있다고 하며, 야생화 학습체험장 등 길을 걸어가며 빨간 산딸기를 따먹는 재미를 주고, 잣송이체험, 잣잎효소를 넣어 만든 팥으로 찐빵만들기체험 등 다양한 체험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포천의 수납4리 산내지마을은, 지역 자연환경과 생태적 가치, 경관 및 녹지공간 확보, 친환경생활양식, 주민활동, 지역문화 등을 평가하여 환경부에서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점과 친환경적인 건축물 및 유기농법, 마을주민들이 혼연일체 되어 환경보전에 대한 노력 등이 높이 평가돼 자연생태 우수마을로 지정되어 앞으로 자연환경 보전과 자연환경 이용시설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 경기 북부 특히, 포천시의 공동체 사업은 지난 남경필 지사의 ‘따복’ 공동체에서 그 배경을 찾아볼 수 있다. 의식으로만 있었던 것이 구체적으로 공동체 사업을 살리기 위한 계기가 되었고 포천에서 23년을 살아오던 나에게 새롭게 내 머릿속에서 떠도는 단어들이 되었다.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뭐 이런 단어들로 단체에 속해 단어의 개념부터 정의로 가지치기를 하며 포천시에서 이미 진행되고 있는 마을사업 뿐아니라, 인근지역에서 오래전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기업들이 있다.

    

서울시 서울혁신파크와 전라남도 순천시 · 완주시의 마을사업들을 탐방하고 체험도 해보면서 생각지 못한 오감을 깨우기 시작했고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을 그려보며 잠시 멈춰있던 열정이 다시 싹이 돋고 있었다.

    

예전부터 옆 지기와 내가 살고 있는, 우리가 살고 있는 고장 ‘마을’에서 어떻게 하면 생동감 있고 이웃 간 넉넉한 삶을 나누며 신체적·심리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계획해보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에 대해 작은 그림을 하나씩 그리다 나름 큰 밑그림을 그려보기도 했다.

    

머릿속 안에서만 그려보았던 그림을 이제는 외부로 직접 그려보고 있다. 정말 외부로 형상화할 수 있을지 내 자신을 두드려 재차 확인하는 의구심은 무엇일까? 싶다.

    

사실 포천에서 사회적기업이나 마을기업은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라 더더욱 자신감이 좀처럼 생기지 않았던 것 같다.

    

그 이유는, 누군가가 어렵게 만들어 놓은 것에 항상 어딘가에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나타나 자신들이 만들어 온 것 인냥 지나가는 가랑비에 옷이 젖듯 젖어갔다.

    

이런 방법들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을 보아서인지 정말 앞에서 소리 내야 하는 사람들은 뒤로 뒷짐만 지고 서 있는 모양새를 많이 보았다.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이젠 다 접어두고 정말 포천이 노령·고령화와 인구감소로 번뇌하는 시간 낭비 그만하고 어느 색이든 잘 조화롭게 섞여서 마을별 특색을 살리고 지금까지 잘 해왔던 것들을 지속적으로 자신이 전문가가 되어 더 잘 해나갈 수 있도록 포천시에서 지원하여, 마을별 어르신들의 활동적인 삶을 당당하게 누릴 수 있도록 청년들이 열정을 더하고 또 플러스해서 작은 마을을 하나씩 살리고 포천시를 성공적으로 만들어갔으면 한다.

    

물론 쉽지 않다. 하지만 어르신들은 지금 세대가 겪지 못한 더 어려운 보릿고개와 6.25전쟁을 겪은 세대로 요즘세대 보다 생활에서 나오는 지혜가 더 많고 어르신들의 끈기 있는 지혜를 더해서 요즘세대가 흡수하고 플러스해서 바턴 이어받듯 좀 더 고급스럽고, 좀 더 멋스럽게 다듬어 가면 그것이야말로 노년층과 젊은층의 융합된 삶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법고창신(法古創新), 온고지신(溫故知新) 이라는 사자성어의 말처럼, 옛 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의미 즉, 옛것을 토대로 변화시키고 새것을 만들어 근본을 잃지 않는다는 뜻이다. 추억을 꺼내서 ‘리마인드’ 하도록 전략을 구성해서 추억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브랜드에 어울리게 재창조하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요즘은 이런 구상을 복고마케팅 전략법이라고도 하는데, 좋은 추억은 강력한 긍정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유럽의 EMES 네트워크에 따르면, 다국적기업의 자회사이거나 정부의 정책 수단이 아닌, 스스로가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는 높은 수준의 자율성을 가지며, 사회적 기준으로는 우선 공동체(community)의 이익에 기여 하려는 명확한 목표가 있어야 하며 주민조직의 집단적이고 자발적 참여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한다.

    

또한, 빌드레이튼(Ashoka 창립자)은 ‘사회적기업가는 생선을 주는 것을 물론,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으로도 만족하지 않는다. 그들은 고기잡이산업을 혁명적으로 바꿀 때까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의 말을 들어보면 정말 중요한 것은 ‘혁신’을 말하고 있다.

    

그러려면 포천시가 새롭게 내 건 슬로건 처럼 ‘새로운 시작 비상하는 포천’ 으로 발 돋음 하는 것과 같이 누군가는 큰 그림에서 시작하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반복되는 현실을 직시하여 작은 그림부터 시작하여 서로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채워가는 그림부터 다듬어 가며 기초·기반을 탄탄하게 꼼꼼하게 서로 소통하고 타협을 우선으로 한다면 공동체 의식이 와해 되지 않고 포천시만의 브랜드를 반드시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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