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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읍동 쌈밥집 '자매쌈밥'
봄 내음 가득한 쌈 채소 향이 입안에 퍼지는 맛집
기사입력: 2018/03/01 [10:5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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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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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보다 길고 강한 한파가 이어지면서, 겨울 추위에 지쳐 피로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동시에 추위를 피하려 집에서만 지내는 일명 ‘집콕’도 유행하고 있지만, 찌뿌둥함을 풀기에는 역부족이다.

 

겨울일수록 가벼운 야외 활동을 통해 움츠러든 근육을 풀고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럴 때 풍성한 쌈 채소와 짭조름한 쌈장, 맛있게 매운 제육볶음까지 보기만 해도 겨우내 잃었던 입맛이 저절로 돌아온다. 게다가 가격마저 7천원으로 저렴하다.

 

최근 신읍동 다이소 뒷골목에서 신장개업한 '자매쌈밥(대표: 김선호·김영임)'은 8가지 신선한 쌈 채소로 손님들에게 호평을 받는 곳이다. 주메뉴인 쌈밥정식을 주문하면 상추, 깻잎. 당귀, 쑥갓, 치커리, 배추, 근대 등 8가지 쌈 채소가 바구니 한가득 나온다.

 

게다가 생선조림, 튀김, 계란말이, 잡채, 김치, 나물, 마른 반찬 등 8가지 반찬이 곁들여져 봄기운을 한 상 가득 느낄 수 있다.

 

쌈 채소를 층층이 쌓고 제육볶음과 나물 반찬을 싸 먹으면 그야말로 향긋한 봄나물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부드러운 제육이 입안에서 어우러져 절묘한 맛을 자아낸다.

 

봄 내음 가득한 쌈 채소 향이 입안에서 퍼져 강한 인상을 남기고 밥 한술에 짭초름한 쌈장 한 젓가락 싸서 먹으면 그 여운이 남아 또다시 이 집을 찾게 만든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포천시청 직원들의 예약이 밀리고 있다.

 

김선호 대표는 "우리집 손님들은 쌈 채소에 매료돼 단골이 되신 분이 많다"라며 "신선한 쌈 채소를 조달하기 위해 매일 아침 구리농수산물시장에서 채소를 공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농약이나 비료에 의존하지 않은 신선한 채소뿐만 아니라 모든 음식에 조미료를 가미하지 않는 건 이 집만의 비결이다.

 

요리경력 30년인 김 대표는 신읍동 '햇살가든'에서도 8년간 일하며 쌈밥에 대한 노하우를 터득했다. 하지만 쌈밥집을 차려야겠다고 결심하기 전 양주의 어느 쌈밥집에서 식사를 했는데 조미료 범벅이었고 쌈 채소도 얼마 안 돼 매우 실망했다고.

 

기존 쌈밥집에서 제공했던 보통의 음식이 아니라 한 번만 먹어도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도록 최고의 재료를 마음껏 제공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집에서는 쌈 채소를 무한리필로 제공하고 있다.

 

정식에 함께 나오는 제육볶음도 손님들에게 인기가 좋다. 양념장을 직접 만들어 주문과 동시에 버무리는데 이때 물엿이나 설탕 대신 양파 발효액을 첨가해 텁텁하지 않은 단맛을 내고 있다.

 

캡사이신 대신 청양고추를 넣어 알싸한 매운맛을 내고, 이는 부드러운 고기 육질과 깔끔한 단맛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다.

 

김 대표는 "쌈밥집을 하기 전 식당에서 일한 경력이 많다"라며 "2년 동안 쌈밥 요리 전문가를 찾아다니며 나만의 레시피를 개발했고 수시로 손님들에게 메뉴에 대한 평가를 받아 손님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을 내놓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방도 손님들 눈에 확 띄도록 트여있다. 그만큼 위생에도 자신이 있다는 것.

 

저녁에는 주머니가 가벼운 손님들을 위한 특별메뉴로 '불낙전골'도 내놓고 있다. 단돈 3만원짜리 전골이지만 살았을 때 잡은 낙지를 급랭한 물건만 들여온다고 한다. 낙지는 살아 있을 때 냉동하지 않으면 질겨서 먹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손님은 왕이 아니고 가족"이라는 김 대표는 "신하는 왕이 시키는 모든 일을 어쩔 수 없이 해야 하지만 가족이라면 그 어떤 일에도 가족 구성원을 즐겁게 해주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손님들이 음식을 드시고 기분 좋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쌈밥집은 봄이 제철이다"라며 "따뜻한 봄이 오면 족발냉채와 골뱅이 등 신메뉴도 계획하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자매쌈밥집은 오전 11시부터 밤10시까지 문을 열며 마지막 주문은 8시 30분까지 받는다. 손님들이 마감시간 전 식사를 허겁지겁하지 않도록 한 배려다. 이윤은 많지 않지만 박리다매로 승부하겠다는 것.

 

메뉴는 쌈밥정식 7천원, 불낙전골 3만원이다. 예약문의는 031-533-0845

 

양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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