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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목 앞둔 포천오일장 ‘한산’
시름 깊어지는 상인들
“설 전 마지막 대목인데 손님이 없네요”
기사입력: 2018/02/10 [17:3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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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전 마지막 대목인데 손님이 없네요”


10일 오전 설 연휴를 앞두고 열린 포천동 오일장. 설 명절을 앞두고 장이 열렸지만 연일 한파가 계속되면서 한산한 모습을 띠고 있다.  

한파와 폭설로 배추, 무, 애호박 등 채소 가격이 급등해, 설 차례상 차리기 비용이 오를 전망이다. 유통업계는 신선 채소류 가격이 한파 영향으로 설 명절에 임박해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설 명절을 앞둔 대목장이지만 한산한 모습을 띠고 있었다. 이날 상인들은 설을 맞아 새벽부터 많은 물건을 잔뜩 깔아두고 손님 맞을 준비를 했지만 손님들이 보이지 않아 연신 한숨만 내쉬고 있었다. 

경기북부의 오일장을 돌아 다니며 20여년 동안 과일을 팔았다는 A씨(66)는 “설 명절이 오기 전 마지막 오일장이라 아침 6시부터 준비를 하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며 “하지만 손님들은 과일을 들었다 놨다하면서 평소 오일장보다 매출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요즘에 차례 음식도 하지 않는 추세라 과일이 잘 팔리지 않는다"라며 “무엇보다 대목장인데 시장에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B씨(45)는 “지역경제가 나빠서 그런지 고기를 사는 손님들도 별로 없다”면서 “국거리로 쇠고기를 사는 사람들만 간혹 온다"라고 말했다. 

지난달부터 20일 가깝게 이어진 한파로 시설하우스 재배 작물의 수확량이 줄어들고 난방용 연료 사용량이 늘면서 채소 가격이 급속히 올라 오일장에 나온 시민들의 장바구니도 예전보다 더 가벼워졌다. 

시민 C씨(63·여)는 “오일장이 대형마트보다는 저렴하다고 해 장을 보러 나왔다"라며 “하지만 워낙 물가가 많이 올라 선뜻 물건을 살 엄두가 안 난다"라고 말했다. 

시민 D씨(65·여)는 “설 명절에 내려오는 손주를 위해 곶감을 사러 나왔다"라며 “이젠 해가 갈수록 장에 나오는 사람들이 줄어들어 북적거리는 옛날의 오일장 풍경이 사라져 마음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애호박은 한 달 전 개당 1600원에서 2640원으로 64.7% 급등하며 채소류 중에서는 가장 큰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 10개에 9800원 하던 오이는 1만5500원으로 57.7% 올랐으며, 무는 개당 1680원에서 2510원으로 49.1% 껑충 뛰었다. 파는 ㎏당 3000원에서 4020원으로, 시금치는 ㎏당 5270원에서 6140원으로 각각 34.3%, 16.5% 상승했다. 

이처럼 채소류 가격이 줄줄이 상승한 것은 한파의 여향이 크다. 냉해 탓에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시설하우스 내 온도를 높이기 위해 난방비가 늘면서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   

당분간 채소류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번 냉해를 입은 작물은 일조량이 늘고 기온이 높아진다고 해도 생산량이 바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채소와 다르게 축산물과 과일 가격은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한우 불고기용은 한 달 전 100g당 4900원에서 4550원으로 7% 떨어졌고, 돼지목살은 100g당 1790원에서 1770원으로 1.2% 하락했다. 닭값은 마리당 4760원에서 4590원로, 계란 1판 가격은 5400원에서 5300원으로 1.8% 각각 내렸다. 

사괏값은 10개 기준 2만260원에서 2만1130원으로 4.3% 올랐지만 뱃값은 10개 기준 2만8400원에서 2만7750원으로 2.4% 내렸다. 

양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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