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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의 카페 ‘볼라레’
추억과 맛이 있는 곳으로 날아갑니다
기사입력: 2017/06/10 [08:32]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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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볼라레는 군내면 상성북리 281-1에 위치한 핸드드립 커피전문점이다. 일단 이 카페는 인테리어가 예쁘다. 입구 쪽 창가엔 허리춤까지 작은 다육이 화단이 있고 홀 중앙엔 커다란 원목식탁이 있어 전체적인 분위기를 묵직하게 잡아준다.

 

또한 벽면 곳곳에는 유화 작가 리영 화백의 그림이 상설전시되어 있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는 마치 조그마한 도서관을 방불케 하듯 책들이 빼곡하게 차 있다.

 

키친 한쪽 귀퉁이에는 모형 증기기관차처럼 보이는 커피 볶는 기계가 다소곳하게 놓여있고, 또 한쪽 벽에는 흑칠판에 오늘의 메뉴나 추천 메뉴가 적혀있다. 그리고, 유리로 된 와인셀러엔 연말 또는 특별한 저녁에 기분낼 수 있는 와인이 가득 들어있다.

 

고객들이 볼 수 있는 투명 냉장고 안에는 유자청이나 레몬청과 같은 과일청이 들어 있고, 그 위에는 목련꽃차와 뽕잎차를 비롯해 쟈스민플라워, 루이보스티, 케모마일티 와 같은 진귀한 차들이 역시 유리병에 담겨져 있다.

 

커피 또한 다양하다. 코스타리카산 따라와 인도네시아산 유황커피, 예가체프 등도 희귀한 커피도 눈에 띈다.

 

그 옆에는 와인글래스와 디캔터가 놓여져 있다. 와인은 일생에 딱 한번 환희의 눈물 혹은 슬픔의 눈물을 흘린다고 한다. 와인을 개봉한 후 글래스에 따르면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와인이 기지개를 켜고 와인 속에 베이있던 향이 살며시 피어오르기 때문이다.

 

카페 볼라레의 주인장 이영애씨는 때때로 불투명해 보이는 와인글래스에 대해 질문하는 손님이 있다고 한다. 이 손님은 '와인의 눈물'을 알고 나서 글래스가 깨끗하고 투명하게 보이지 않아 글래스에 눈물이 없으면 혹시 상한 와인이 아니냐고 물어보는데 그것은 와인글래스의 세척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와인글래스는 미지근한 물에 깨끗히 세척하고 마른 수건으로 닦아내는 것이 원칙이지만, 카페 볼라레는 화학 세척제를 사용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한다. 왜냐하면, 화학 세척제를 사용하면 글래스에 표면장력이 생기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는 것이다.

 

엷은 금빛이 감도는 와인을 잔에 따르면 신선한 살구, 배, 허브 향이 올라왔다. 입안에 머금었을 땐 지역 토양 특유의 미네랄이 가득 느껴졌다. 창 너머로 들어오는 산바람이 운치를 더한다.

 

카페 볼라레는 다양한 요리를 가지고 마치 팔레트에서 여러 색을 섞듯이 다채로운 시도를 한다. 메뉴는 토마토파스타, 해물파스타, 봉글레파스타, 샐러드, 고구마치즈, 그리고 한우스테이크에 이르기까지 다채롭다.

 

색상환처럼 무수히 많은 요리의 조합을 만들어 보면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래서 볼라레의 음식들을 펼쳐놓고 보면 여러 장인이 지은 개성 있는 테일러 메이드 양복을 보는 것처럼 즐겁다.

 

구운 육류나 고기를 볶아 넣은 파스타에 물린 고객이라면 올리브 오일과 레몬즙을 뿌린 해산물 요리가 반가울 것이다. 또 해물크림파스타나 봉골레 같은 가벼운 파스타도 맛있었다.물론 다채로운 품종의 와인들이 그 맛을 돋웠다.

 

카페 주인장 이영애씨는 ‘와인은 국물이다’라고 말한다. 서양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국과 찌개문화가 없기 때문에 퍽퍽한 요리와 함께 국물로서 와인을 즐긴다는 것. 와인을 ‘술’로 대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서양에서는 식사에 곁들이는 일상적인 ‘음식’이다. 그래서 “좋은 술이 있으니 식사나 하자”는 얘기보다는 “좋은 음식이 있으니 어떤 와인을 마실까”를 고민한다고 한다.

 

그래서 카페 볼라레는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는 신조 하에 손님들에게 좋은 추억과 좋은 음식과 좋은 와인, 또 좋은 커피를 내 놓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볼라레는 ‘날아갑시다’라는 뜻으로 도메니코 모두우뇨(Domenico Modugno)가 작곡한 이탈리아 칸초네에 나오는 노랫말 이다.

 

때로는 세계가 고뇌와 눈물의 골짜기로 들어가 버리는 수도 있지요.

볼라레(날아갑시다).

오, 노래해요,

고민을 버리고 구름 속으로 날아갑시다.

나의 행복한 마음은 노래해요.

당신의 사랑이 날개를 내게 주었기 때문이지요.

 

오늘 저녁 사랑하는 사람과 볼라레로 날아가고 싶다.

예약문의 : 010-9019-7790

 

양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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