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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노트>
지역축제와 4차산업 혁명
기사입력: 2017/05/17 [09:5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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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상현 기자  

해마다 봄이 오면 전국 지역마다 꽃을 테마로 축제를 여는 곳이 많다. 전국적으로 수백, 수천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꽃구경에 나서는 이맘때가 각 지자체로서는 국내 관광시장에서 놓칠 수 없는 대목을 보는 셈이다.

 

어느 온라인 여행사에서는 올해 봄꽃 축제 시즌이 시작된 4월 첫 주 국내 숙박 예약 건수가 전월 동기 대비 약 15%, 국내항공권 예약 건수는 2천건~3천건 정도 증가했다는 자료를 내 놓았다.

 

4월이면 온 나라가 봄바람에 흐트러지는 벚꽃으로 몸살을 앓는다. 전문가들은 지역별 축제가 대표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기에는 고유의 축제성이나 지역성이 부족하고 차별성이 없다고 지적한다.

 

단순히 꽃이 아니라 지역 특성과 결부해 문화ㆍ관광적으로 가치가 있는 축제로서의 정체성과 콘텐츠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에는 지난해 27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766억원에 달하는 경제유발 효과가 발생했다고 알려졌으며, 올해도 작년에 못지않은 관람객이 몰려 큰 재미를 봤을 것이다.

 

또한 한 달 가까이 펼쳐진 태안 세계튤립축제에 5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안꽃축제위원회는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충남 태안군 신온리 일원에서 펼쳐진 제6회 태안 세계튤립축제 관람객이 50만1천명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관람객 39만8천명보다 25.9%(10만3천명) 증가한 수치로, 꽃축제위원회는 이번 축제기간 태안군에 약 86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추정했다.

 

이처럼 봄에 열리는 지역 축제 대부분은 꽃을 테마로 하고 있다. 태안군의 경우, '튤립! 세계를 담다'라는 주제로 300품종 200만구의 튤립이 선보인 축제에는 숭례문을 비롯해 프랑스 에펠탑, 네덜란드 풍차, 이집트 피라미드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조성해 관광객에게 이색적인 풍경을 선보여 많은 인기를 끌었다.

 

축제 기간에는 조생종과 만생종 튤립이 교차해 나타나 관람객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했으며 '세계 화훼교류관', 'GSP 홍보관', '플라워카페', '힐링 베란다 정원' 등에 많은 관람객이 찾았다.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인근 안면도 쥬라기박물관과 남면 팜카밀레, 안면도 휴양림, 소원면 천리포수목원 등 지역의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면서 태안지역 숙박업소와 음식점도 호황을 누리는 등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보탬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포천시는 관인면 중리 51-2번지 일대에 한탄강 홍수터 부지를 활용해 한탄강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사계절축제를 개최한다고 지난해 4월 26일 밝혔다.

 

한탄강 홍수터는 한국수자원공사 소유의 유휴지로서, 일체의 영농활동을 할 수 없는 지역이었으나, 한탄강 댐이 건설되면서 홍수 조절지에 해당되는 중리벌판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수몰지역으로 수용한 곳이다.

 

중리주민들이 수자원공사와 협의해 몇 년 전부터 해바라기와 아마란스 등을 심으면서 관내 조사료 경영체와 함께 동계조사료를 파종해 한탄강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조사료단지를 결합한 자연경관광관단지를 조성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다.

 

또한 중리주민들이 직접 한탄강축제위원회를 구성하고 종자산영농조합법인이 함께 주관하며 경기도, 포천시, 포천시의회, 한국수자원공사임진강건설단, 축산단체협의회의 후원으로 원시 대자연이 살아 숨 쉬는 한탄강 사계절 축제를 기획했다.

 

축제는 5월 1일부터 6월 6일까지 청보리를 주제로 약 한 달의 기간 동안 진행하며, 그 이후에는 7월(해바라기, 물놀이), 9월(코스모스, 메밀), 12월(설국, 송어)에 각각의 테마를 주제로 사계절 내내 한탄강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진행한다는 내용이었다.

 

포천시 관계자는 “포천 한탄강 사계절 축제가 포천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 지역경제활성화 및 관광도시 포천의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으나, 태안군과 같이 관람객들이 재미있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시도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게다가 올해부터는 한탄강댐이 완공돼 담수가 시작되면서 혹시라도 비가 많이 오면 안전상의 문제가 제기된다며 수자원공사에서 축제 개최를 불허했다.

 

여기에서 우리 포천시는 제4차산업혁명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도 심심치 않게 터져 나왔던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어느덧 4차 산업혁명의 주력 기술이 산업뿐만 아니라, 사회, 교육, 문화예술 분야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실감하는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이 등이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력 신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유명 모바일 게임인 ‘포켓몬고(GO)’를 응용한 ‘가야고(GO)’를 만들어 김해시에 납품한 한 기업이 주목을 끌고 있다.

 

‘가야고’는 포켓몬을 모으듯 가야문화재 보물, 유물 등을 모으는 놀이로, ‘왕도가야고’라는 스마트폰 앱을 실행해 가야사 누리길 탐방로를 걷다 보면 가야의 보물과 유물을 발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축제 장소 전체를 6개의 권역으로 나누고 나서 하나의 권역을 통과할 때마다 알을 획득할 수 있게 했다. 문화재 장소 근처에 도착하면 소리와 진동으로 알려줘 보물과 유물을 쉽게 모을 수 있고 획득한 보물 수에 따라 기념품을 증정해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이 밖에도, ICT접목 축제홍보관과 모바일 퀴즈플랫폼, AR(증강현실) 포토존, VR(가상현실) 사이버투어 등 제4차산업 혁명의 주력 신기술을 경험하고 실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축제의 의미와 가치를 드높였다고 한다.

 

이 분야가 초창기에 있기 때문에 국내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찾아보면 이 기업처럼 VR, AR, 3D 분야에서 10년간 한 우물을 파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강소기업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아직은 국내기업이 이 분야의 기술로 수익모델을 내는 것은 쉽지 않은 현실이지만 스마트폰, 3D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기술과 연결이 가능하고 현실세계에 가상 데이터를 끌어다 붙이는 엄청난 확장성과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해 대부분 기업들이 2~3년 정도 된 스타트업인 현실에서 포천에 만약 오랜 경험과 정상의 기술력을 가진 기업을 유치해 자리를 잡게 된다면 지역민으로서 반갑고도 자랑스럽기 그지없는 일일 것이다.

 

포켓몬고가 세계적으로 붐을 일으키며 성공한 것처럼 조만간 가상, 증강현실 산업이 관광산업과 어우러져 세계적으로 성공하는 기업이 포천에서도 나올 수 있다.

 

지난 4.12 포천시장 선거에 앞서 각 당 예비후보들의 기자회견 자리에서 가상·증강 산업의 꿈과 희망을 잠깐이나마 엿본 적이 있다. 그 중, 이흥구 박사가 선보인 한탄강 주상절리에서의 공룡 가상현실 등은 기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포천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예술의 도시로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잠재력을 가진 곳이기 때문에 가상, 증강현실 산업을 열어갈 지역으로 새롭게 부상할 가능성을 안고 있다.

 

김해시에서 가능했던 가야고 스토리가 포천이라고 불가능할리가 없다. 우리에게는 궁예의 전설과 함께 수 많은 스토리텔링 소재가 넘쳐 난다.

 

이와 같은 소재를 활용한 가상·증강 산업을 열어가려면 단순히 꽃이나 자연환경이 아니라 지역 특성과 결부해 문화ㆍ관광적으로 가치가 있는 축제로서의 정체성과 콘텐츠를 강화해 지역의 관심과 함께 산업생태계 형성을 위한 포천시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따라야 한다.

 

양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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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리축제장... 한탄강 17/05/18 [11:33] 수정 삭제
  문닫은거 같은데요..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군내 17/05/18 [16:31] 수정 삭제
  포천뉴스 그만두고 여기갔다 저기갔다 포천뉴스 욕만 잔뜩하더니 각설이 처럼 다시 포천뉴스에 입성하셨네. 와! 추카추카 ! 현대일보, 포천시민방송 등등 여러 기자들을 어찌보려고 그리 하셨는지 심히 걱정 스럽네. 어찌되었든 얼굴에 철판깐것은 틀림없는것 같음 다시한번 와!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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